아몬드 죽 : 부드럽고 기품이 있는 고소함이 가득한 아몬드 죽

 아몬드 죽 : 부드럽고 고급스런 기품이 있는 고소함이 가득한 아몬드 죽


아몬드 죽을 맛보셨나요? 가벼우면서도 기품이 넘치는, 아주 고급스러운 죽입니다.
꼭 만들어 드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재료

생아몬드 1컵 분량, 쌀 조금, 소금, 물

만들기

아몬드를 뜨거운 물에 약 30분 정도 담가 불립니다.
불려진 아몬드는 손으로 껍질을 밀면 톡 하고 하얀 속살이 나옵니다.
아몬드는 전부 다 껍질을 까줍니다.
쌀도 30분 전에 미리 담가둡니다.
껍질을 벗긴 아몬드를 믹서기에 곱게 갈아줍니다.
환자가 아니라면 곱게 갈은 아몬드로 죽을 쑤어도 좋습니다.
저는 엄마가 씹히는 것을 싫어하셔서 면보에 걸렀습니다.
걸른 아몬드는 물을 조금 더 넣고 주물러서 아몬드즙을 더 빼냅니다.
불린 쌀을 넣고 끓여줍니다.
쌀과 물의 비율은 1:6 정도면 죽이 알맞게 됩니다.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개인적 맛평가와 생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엄마 드시라고 볶은 아몬드를 사다 드렸습니다.
어느날 가서 보니 엄마는 아몬드를 물에 담궈놨더군요.
왜그랬냐고 했더니 한번 죽을 쒀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 합니다.
딱딱한 아몬드를 잘 먹을 수 없으니 일반 콩처럼 불려 갈으면 되겠다 생각을 했답니다.
그날 아몬드 죽을 맛본 저는 그 맛이 참 오묘하고 신기했습니다.

보통 우리가 보는 아몬드는 껍질이 붙은 채로 볶아져 있는 것입니다.
두 가지 재료의 맛을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가벼우면서 고급스러운 맛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엄마가 끓인 아몬죽이 가끔 생각이 나는때가 있어 한번씩 엄마 드시라고 끓여드립니다.
저는 생아몬드를 사서 끓입니다.
뽀얀 죽이 너무 깨끗하게 보이면서 은은한 고소함과 한 입 먹었을때의 가벼운 식감은 제가 알던 재료에서는 느끼지 못한 식감이기도 합니다.

엄마는 뽀얀 색의 죽을 참 좋아합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맛도 기품이 있으면서 결코 무겁지 않은 죽...
반드시 반할 음식입니다.

맺음말

오늘 집밥은 아몬드죽입니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아닌, 재료를 갈아 걸러야 한다는 것이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그만큼 고급스러운 음식이 나올 것입니다.
꼭 해보시길 강추합니다.

영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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