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밥 : 한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찜기로 쪄서 더 쫀득한 마성의 약밥

 약밥 : 한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찜기로 쪄서 더 쫀득한 마성의 약밥


약밥은 참 귀한 식품이었는데, 요즘은 쉽게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쪄서 만든 약밥은 밥솥에서 한 것과는 다르게 쫄깃함이 더욱더 매력입니다.

재료

찹쌀, 면보, 흑설탕, 참기름, 진간장, 밤, 대추, 건포도 등...

만들기

찹쌀은 전날 저녁에 씻어 불려둡니다.
밤과 대추는 건포도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 둡니다.
제일 먼저 할 일은 1차로 찹쌀을 찌는 것입니다. 찜기에 면보를 깔고 그 위에 불린 찹쌀을 얹고 중간중간에 손가락으로 찔러 구멍을 내 준 후 쪄줍니다.
약 20분 정도 찐 뒤 찹쌀의 상태를 보는데, 전체적으로 찹쌀이 투명하게 변했으면 쪄진 것으로 봅니다.
찹쌀이 쪄지는 동안 큰 양푼이에 흑설탕과 간장,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거기에 약밥에 넣을 부재료인 밤, 대추, 건포도, 잣이나 아몬드슬라이스 등을 넣어 섞어줍니다.
부재료는 넣고 싶은 것을 넣으시면 되고, 저는 치아가 없는 엄마가 드시게끔 건포도만 넣어서 약밥을 만들기도 합니다.
부재료가 잘 섞이면 거기에 1차로 찐 찹쌀을 부어줍니다.
찹쌀과 부재료등이 잘 섞이도록 주걱으로 뒤적거리며 섞어줍니다.
찜기에 다시 면보를 깔고 그 위에 섞인 찹쌀을 고루 펼쳐줍니다.
역시 중간중간 숨구멍을 내 주고 센불로 약 30분 정도 쪄줍니다.
맛을 보고 찹쌀이 덜 퍼졌다면 그릇에 물을 받고 손으로 그 물을 적셔 튕겨 뿌려줍니다.
그리고 10분 정도 더 쪄주면 찹쌀이 더 퍼져 부드럽게 됩니다.
다 쪄진 약밥은 오븐팬 같은 곳에 담아 모양을 잡아주고, 조금 식으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개인적 맛 평가와 생각

오래전부터 약밥은 너무 어렵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인에게 들어보니 요리를 배웠는데, 약밥은 여러번 찌기도 해야 한다며 번거롭다고 얘기를 하는 것도 들었고, 엄마가 직접 만든적이 없으니 사서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밥솥으로 약밥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밥솥으로 하는 약밥은 윗쪽은 쫄깃한데, 아랫쪽은 너무 퍼진 형태라 쫄깃한 약밥을 먹고 싶었습니다.
찰밥을 쪄서 만들다보니 약밥도 이렇게 만들면 되겠구나 싶어 시도를 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옛날에는 약밥의 검은색을 더 내고자 카라멜소스를 이용하기도 했는데, 언젠가부터 건강한 음식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색깔이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쪄보는 약밥인데도 간장과 흑설탕, 참기름만으로도 아주 괜찮은 색이 나왔고, 굳이 몸에 좋지도 않을 것들을 넣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약밥을 친구들에게도 보내고, 엄마에게 드렸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그 이후로도 몇 번이나 약밥을 쪘습니다.

한번 해보면 어렵지 않은 것인데, 시도를 하기가 어려워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너무 쉽게 할 수 있으니 꼭 해보세요.
맛과 건강을 다 잡을 수 있는 약밥입니다.

맺음말

오늘 집밥은 약밥입니다.
약밥은 사시사철 언제라도 조금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고, 수시로 꺼내 먹으면 되는 음식입니다.
아침 간단한 식사로도 좋고, 출출할 때 속을 채워주는 든든한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극강의 쫄깃함이 있는 약밥...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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