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 무름은 고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꽈리고추가 아니라 어느 고추라도 다 가능합니다.
여름철에, 초봄에, 늦여름에도 자주 해 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재료
꽈리고추 또는 매운 고추를 좋아하시면 청양고추도 가능합니다.
밀가루, 소금, 파, 마늘, 참기름, 통깨
만들기
고추는 자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되 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해도 됩니다.
깨끗하게 씻은 고추에 마른 밀가루를 뿌려 고루 묻혀줍니다.
고추를 씻고나서 묻은 물로도 반죽이 가능한데, 만약 밀가루가 많이 들어갔다면 물을 아주 조금 넣어줍니다.
고추에 밀가루가 잘 묻어졌다면 찜기에 넣고 쪄줍니다.
찜은 짧은 시간 쪄줘야 하고, 흰 밀가루가 다 익었다면 고추를 꺼냅니다.
양푼이에 담은 고추에 파, 마늘, 소금, 참기름, 통깨를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소금을 넣지 않고 간장이나 액젓 등이 들어가면 밀가루와 고추가 붙어 있지 않거나 고추무름이 질어져서 맛이 없다고 소금으로 간을 하라는 엄마의 말씀입니다.
개인적 맛평가와 생각
엄마는 이 반찬을 좋아하십니다.
그러나 매운 것을 전혀 못드시니 선택한 고추가 꽈리고추인데, 요즘은 꽈리고추도 너무 매워 이 반찬을 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옛날 어르신들의 지혜를 보면 참으로 감탄스러운 것이 많습니다.
고추무름에 간장보다 소금이 더 어울린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쪄서 바로 무쳐 먹는 것이 있지만, 밀가루를 묻혀 쳐서 말리는 부각도 있습니다.
무궁무진한 것이 음식의 세계인것 같습니다.
어릴적에 이런 반찬을 하면 무슨 맛으로 먹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가 나이가 들어보니 이런 반찬이 깔끔하고, 물리지 않아 이제는 곧 잘 해먹는 반찬이 되었습니다.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기본 양념만 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이끌어내는 것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맺음말
오늘 집밥은 꽈리고추를 이용한 꽈리고추 무름이었습니다.
여름철, 더워 입맛이 없을 때 하기도 쉬운 반찬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